“권리금 더 받아주겠다” 부동산 감정평가료 빙자 사기단 70명 검거…4명 구속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07/05 [13:36]

“권리금 더 받아주겠다” 부동산 감정평가료 빙자 사기단 70명 검거…4명 구속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07/05 [13:36]

 사기단 인출책.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생활정보지에 점포를 내놓은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부동산 중개인인 것처럼 속인 후 감정평가료 등의 명목으로 수십명으로부터 총 4억 원을 가로챈 2개의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청남도경찰청(청장 김갑식)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단 총책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협조한 공범 66명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총책인 40대 남성 A씨 등은 생활정보지에 점포를 내놓은 소상공인들에게 ‘권리금을 더 받아주겠다. 그러려면 감정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속이는 등 경기침체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리를 교묘히 이용했다.  

 

 범행에 활용된 대포폰. © 시사뉴스24

 

또한, 사기단이 피해금을 송금받는데 이용한 일명 대포계좌는 구인광고지에 글을 올린 구직자들에게 ‘급여계좌에 필요하다’며 관련 정보를 건네받아 이용하는 등 선량한 구직자들도 범행에 이용했다. 이들은 타인의 유심을 개당 5만~25만 원에 구입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충남, 대전 등 전국 경찰서에서 각각 수사하던 사건들을 이송받아 병합해 수사한 충남경찰청은 범행에 이용된 계좌가 실물 통장이나 카드 없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편의점 ATM기에서 손쉽게 인출이 가능한 점을 노린 것을 확인하고, 은행 등 관련 기관에 본인 인증 강화 개선을 요구했다. 

 

경찰은 “유사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펼칠 계획”이라면서 “정상적인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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