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안 당협위원장 전원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 적극 지지”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04/08 [16:57]

국민의힘 천안 당협위원장 전원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 적극 지지”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04/08 [16:57]

 (왼쪽부터)국민의힘 신범철(천안갑)‧이정만(천안을)‧이창수(천안병) 당협위원장.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에게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요청해 경쟁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협위원장들이 단체로 ‘김태흠 지지 선언’에 나섰다.

 

신범철(천안갑), 이정만(천안을), 이창수(천안병), 이명수(아산갑), 박경귀(아산을), 홍문표(홍성·예산), 성일종(서산·태안), 최호상(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은 8일 성명을 내고 “김태흠 의원의 충남도지사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태흠 국회의원의 충남지사 출마 결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간곡한 요청에 윤석열 정부 첫 원내대표라는 개인적인 영광을 뒤로하고 살신성인, 선당후사의 자세로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수락한 김태흠 의원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며 “충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비롯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할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김태흠 의원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민생이 망가지고 발전이 뒤처진 충청지역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바람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박찬우 전 국회의원(천안갑)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에서 천안 갑·을·병 당협위원장이 모두 ‘김태흠 지지 선언’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이창수(천안병) 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김태흠 출마 요청)결정과 김태흠 의원의 선당후사 자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에는 경선 실시 여부에 대한 찬반 입장은 빠져 있다’는 질문에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합리적 결정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정만(천안을) 위원장은 “후보 개인을 지지하는 의미보다는 현역 의원을 보낸다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작성한 것이어서 행간의 의미를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신범철(천안갑) 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몸 담고 있는 동안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안 하기로 했다”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박찬우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의 김태흠 출마 요청에 강력 반발하며 공정 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당협위원장들의 김태흠 지지 선언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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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사람입니다 2022/04/08 [18:18] 수정 | 삭제
  • 충남 도민, 천안 시민의 의사를 철저히 도외시한 채 특정인을 충남도지사 후보자로 만들고자 하는 행태들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이 진행되길 바라겠습니다. 공동성명에 올리신 이름들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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