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찬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김태흠 차출설, 천안·아산 민심 무시”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04/07 [11:52]

국민의힘 박찬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김태흠 차출설, 천안·아산 민심 무시”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04/07 [11:52]

 박찬우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흠 차출설’에 강력 반발했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박찬우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가 김태흠(보령시·서천군) 의원에게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7일 “경선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새정부의 국정 기조인 공정과 정의, 그리고 상식이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며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적 경선 절차에 따라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김태흠 의원에게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경선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중앙당 지도부가 김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공개리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은 김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에 대한 보상으로, 충남도지사 후보로 밀어주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앙당은 국회의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에 의해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고, 아산 이명수 의원은 선당후사 소명으로 윤석열 정부에 헌신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접었는데, 김태흠 의원 차출설은 천안·아산에서 국민의힘 승리와 정권교체를 외쳤던 많은 도민과 당원들에게 허탈감을 안기고 있다”며 “이젠 중앙 정치의 논리에 의해 지방 정치가 영향을 받는 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태흠 의원의 차출설은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당대표가 대선 기간 내내 강조했던 정치교체, 정치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는 충남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100만 천안·아산 시민의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다. 당원 한 사람으로 자칫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 충남의 전진기지인 아산 홀대로 비춰질까 안타깝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천안과 아산지역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남의 정치 요충지이며, 승리를 위해선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경쟁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자 선정이 필요하다”면서 “민주적 경선원칙은 반드시 준수돼야 하는 도민과 당원의 기본 권리”라며 이준석 당대표와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정 경선을 위한 중심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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