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 외압‧조작 의혹 일파만파…노조, 권익위에 진정서 제출.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도(도지사 양승조) 감사위원회(위원장 김종영)의 감사결과 조작 및 외압 의혹(관련기사 충남도 감사위원회, 감사결과 조작 의혹…감사 중 실무 팀장 업무 배제)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충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성)은 20일 ‘충남도 감사위에서 감사결과를 위‧변조한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황인성 위원장은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통해 사실 확인이 됐으면 그대로 처분해야 하는데, 다시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 공정성을 해친다”며 “더욱이 감사 담당자와 팀장이 말을 안 들었다고 교체한 것은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충남도공무원노조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사안에 대해 양승조 도지사가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교체된 감사 담당자 즉각 복귀 및 취소된 전문관 회복 ▲충남도의 명예를 실추시킨 전 감사과장 및 인사과장 징계를 양 지사에게 요구하는 한편 ▲감사위 청렴도 관련 모든 행정행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요구 불발시 플랜카드 게첨 및 관련기관에 진정‧수사의뢰 등 투쟁을 통해 충남도지사의 이중적 모습을 만천하에 알릴 것”이라며 “본 사안의 엄중성을 감안해 전국 연맹 등과 연대해 요구사항 쟁취시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