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 방식으로 추진”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21:53]

천안시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 방식으로 추진”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6/26 [21:53]

 

천안시청 전경.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 찬반 주민투표가 투표율 저조로 개표도 하지 못하게 되자 충남 천안시는 즉각 민간개발특례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천안시는 26일 주민투표 마감 1시간여 뒤 보도자료를 내고 “시는 앞으로 6월 29일 실시계획인가·고시 후 관련 법령과 행정 절차에 따라 이번 사업(민간개발특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전국 최초로 주민투표를 실시한 천안시는 선거인 총수 3분의 1 미만 투표 참여로, 결과를 개표하지 않음에 따라 부득이 민간개발특례사업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시설인 일봉산 공원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7월 1일 공원에서 해제되는 일몰제 적용대상 공원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그동안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공원조성과 최대한의 공원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는 주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천안시 최초의 주민투표였기에 개표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투표 참여와 불참 시민 모두의 뜻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일봉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명품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사업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인 일봉공원주식회사도 이날 주민투표 직후 임직원 일동 명의 입장문을 내고 “주민투표 결과를 무겁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남은 사업과정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유용하고 만족스러운 공원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갈등의 시간이 끝나고 서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화합할 때”라며 “당사는 그 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치러진 주민투표는 투표율이 10.29%(13,426표)에 그쳐 주민투표법(투표율이 1/3에 미달할 경우 개표 하지 않는다)에 따라 ‘미개표’로 결론났다.

 

한편, 일봉산 민간개발특례사업은 전체 40만2,614m² 중 30%인 12만m²에 아파트 1,820세대를 짓고 나머지 70%는 사업자가 산책로와 전망대, 식물원, 체력단련시설 등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