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황재만-부의장 김희영’…민주당 독식

전남수 “민주당 과욕” 강력 반발, 통합당 의원들 ‘투표 불참’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11:14]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황재만-부의장 김희영’…민주당 독식

전남수 “민주당 과욕” 강력 반발, 통합당 의원들 ‘투표 불참’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6/26 [11:14]

 26일 충남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재만 의원(왼쪽)과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희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가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황재만, 부의장에 김희영 의원을 선출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을 모두 차지했다.

 

아산시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에 나섰지만, 전반기(미래통합당 부의장)와 달리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려 하자 통합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민주당 의원들(10명) 만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황재만 의원과 김희영 의원이 각각 10표를 얻어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황재만 의장 당선인은 “충실한 의회 역할을 통해 시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의회를 이끌며,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고, 김희영 부의장 당선인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미래통합당 전남수 부의장이 26일 아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의장단 독식에 반발하고 있다. © 시사뉴스24

 

투표에 앞서 통합당 전남수 부의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침통한 마음”이라며 “다수당인 민주당은 전반기에는 통합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했지만, 후반기에는 상임위 1석만 준다고 통보했다”며 “욕심이 과하면 큰 화를 맞이한다. 김희영 의원이 앉을 부의장 자리는 과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희영 의원은 “옳지 않은 발언 하지 마세요”라고 항의했고, 홍성표 의원도 “이런 의사진행발언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남수 부의장이 “법 잘 알면 법으로 해. 고소‧고발 잘하잖아. 고발해”라고 소리를 지르고 홍성표 의원도 “뭐가 잘못 됐냐”고 맞서자, 김영애 의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언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아산시의회가 26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본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왼쪽)과 미래통합당 전남수 부의장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시사뉴스24

 

몸싸움 직전까지 간 아산시의회 의원들 간 추태는 본회의 폐회 이후에도 이어졌고, 심지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와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아산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부터 극심한 마찰을 빚은 가운데, 앞으로 2년 동안 여야의 협치가 가능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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