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직원이 ‘가봐야 하나’라고 해”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6 [16:45]

“갤러리아백화점 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직원이 ‘가봐야 하나’라고 해”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1/16 [16:45]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의 한 대형백화점을 방문했던 고객 10여명이 약 10분간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구조요청을 했는데 백화점 직원이 ‘가봐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에 갔다가 10여명이 오후 2시15분경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이들은 다급히 비상벨을 눌러 구조를 요청했는데, 비상호출을 받은 직원이 황당하게도 ‘가봐야 하나’라고 말했다는 것. 이에 갇혀 있던 승객들은 ‘다 듣고 있거든요’라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분개했다.

 

A씨는 “갇혀 있던 어른들은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상황에 대비해 아이들을 한쪽 구석으로 모아놓고 유모차를 꽉 잡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불안해 할까봐 소리도 못 치고 있었다”며 당시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때까지도 백화점 직원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불안해하는 승객들을 안심시키거나 사과하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현장에 온 백화점 직원은 ‘엘리베이터가 다시 작동할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먼저 내릴 것인지’만 물어봤고, 갇힌지 약 10분 만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에야 비로소 ‘죄송하다’는 한 마디를 들을 수 있었다고 A씨는 밝혔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방문객 10여명이 엘리베이터에 약 10분 정도 갇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담당 직원이 그런 얘기(구조요청을 했는데 ‘가봐야 하나’라고 말했다)는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피해자들은)그렇게 들었다고 하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관계자는 ‘비상호출을 받은 직원이 승객을 안심시키거나 사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맞나’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금방 다시 전화하겠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고는 연락이 없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