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 화상병 약제 피해 최소 50억” 천안 배 피해 대책위 ‘보상’ 촉구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09/14 [17:28]

“㈜대유 화상병 약제 피해 최소 50억” 천안 배 피해 대책위 ‘보상’ 촉구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09/14 [17:28]

 천안지역 화상병 약제 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오)는 14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상병 약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지역 배 농가들이 화상병 약제를 살포했다가 약을 뿌린 흔적(약흔)이 남아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제조사에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천안지역 화상병 약제 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오)는 14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수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7월 (주)대유 ‘보르도맥스’를 살포했는데, 배 과실에서 약흔자국이 나타나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피해대책위는 “지난 7월 6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긴급 방제약제 선정 심의’를 통해 ㈜대유 보르도맥스가 최종 선정돼 같은 달 21일부터 살포가 시작됐다”며 “그런데 약제를 살포한 농가의 배 과실에서 약흔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피해대책위는 “천안시 관내 약 80여 농가가 800여만 봉, 금액으로는 적어도 5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며 “㈜대유 책임자가 협상에 나서 피해율 만큼 현실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피해대책위에 따르면 ㈜대유는 피해 발생 초기 잘못을 인정하고 일부 농가와 개별적으로 합의를 진행했지만, 이후 피해를 입은 농가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농가 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제를 살포한 배의 20~9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자가 협상에 임하라 ▲정확한 피해 파악을 위해 합동공동조사단에 참여하라 ▲피해율 만큼 현실 보상하라고 ㈜대유 측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는 ㈜대유 본사와 업무 담당자 측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담당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본사로 연락하라’는 문자 메시지만 남겼고, 본사는 “담당자가 연락 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전화는 오지 않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