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윷놀이대회, 의회 속이고 예산 확대” 충남도의회 부글부글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7 [11:05]

“충남도 윷놀이대회, 의회 속이고 예산 확대” 충남도의회 부글부글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1/01/27 [11:05]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6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의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충남도의 전국 윷놀이대회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도의회가 예산낭비 등 여러 논란을 빚고 있는 충남도의 전국 윷놀이대회 사업(관련기사 ‘6억짜리 윷놀이대회’ 논란에…충남도 “뭐가 문제야?” 강행 의지 천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정병기)는 26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의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윷놀이대회와 관련해 “의회를 속였다”며 분개했다.

 

당초 예산심사에서 승인된 사업이 계획과 다르게 별도의 보고 없이 예산 등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정병기 위원장(천안3·더불어민주당)은 “윷놀이의 역사성을 계승하겠다는 목적에 따라 사업비 1억 원을 승인한 것”이라며 “급박한 상황이라는 핑계로 사전보고 없이 변경한 것은 잘못됐다”며 “도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도 “도민 문화 기회 향유를 위해 승인한 사업임에도 예산이 1억 원에서 6억 원으로 확대된 것은 의회를 속인 것”이라며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님에도 설명조차 없었다. 도민들이 매우 화가 난 상황”이라고 나무랐다.

 

김연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도 “윷놀이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선 충남만의 독창성과 역사성을 고려해야 하는 데 쉬운 길은 아닌 것 같다”며 “유네스코 등재가 쉽지 않은 만큼 충남만의 역사적인 스토리텔링 발굴 등 세부 계획부터 탄탄하게 준비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옥수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문화의달 행사를 3일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는 만큼 명절 연휴 등을 활용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못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충남도가 국비 3억 원 등 총 6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 전국 윷놀이대회와 학술행사를 열기로 해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도는 최근 언론보도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행사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충남도는 비판의 핵심인 ‘예산낭비’ 논란에 대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작년 개장한 예산보부상촌과 홍성노은리 및 내포신도시 등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보부상촌 활성화 및 내포지역 일원의 관광수입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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