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짜리 윷놀이대회’ 논란에…충남도 “뭐가 문제야?” 강행 의지 천명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5 [16:12]

‘6억짜리 윷놀이대회’ 논란에…충남도 “뭐가 문제야?” 강행 의지 천명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1/01/25 [16:12]

 충남도가 예산 6억 원이 투입되는 전국 윷놀이대회와 학술행사를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판적 언론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사진은 충남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도가 국비 3억 원 등 총 6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 전국 윷놀이대회와 학술행사를 열기로 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5일 비판적인 언론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며 “투명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강행 의지를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전국 윷놀이대회 언론보도에 대한 충남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충남도에서 문화의달 병행 행사로 윷놀이대회 개최 정당성 ▲윷놀이대회와 충남도의 관계 ▲윷놀이대회가 예산낭비로 볼 수 있는지 ▲윷놀이의 노름 이미지에 대하여 ▲윷놀이대회에 대한 앞으로 계획 등 모두 5가지 주제로 나눠 반박했다.

 

먼저 개최 정당성에 대해 충남도는 “2019년 국회에서 남북문화교류의 매개로 활용하며 중국보다 앞서 남북공동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코자 결의하고, 작년초 서울시에서 먼저 개최하고 경평윷놀이대회를 북측에 제안하는 사업이 추진돼 상반기에 구별대회를 마쳤고, 6월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무산됐다”며 “문화의달 50주년 행사를 개최하는 충남도와 충남문화재단은 윷놀이대회를 계속 추진코자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에 3억 원의 문화부 예산을 편성하게 됐고, 충남도는 이에 대응해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추후 세부사업계획이 준비되면 추경으로 2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에서 이런 행사를 왜 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의 ‘윷점’은 매우 유명하고, 홍성 노은리 최영장군의 ‘장군윷’ 또한 독특한 우리 지역문화유산으로 일찍이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도 특별히 홍보를 한 바 있다”며 “문화의달 50주년을 맞이해 기념비적 의미가 있는 해이기에 국가적 행사로 추진할 방침을 세웠으며, 이를 충남문화예술의 중흥 계기로 활용하려는 여러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산낭비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작년 개장한 예산보부상촌과 홍성노은리 및 내포신도시 등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보부상촌 활성화 및 내포지역 일원의 관광수입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도는 이 행사를 통해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윷놀이 개발도 모색하는 등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를 높이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윷놀이의 노름 이미지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노름에 비교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본 대회를 문화의 달 행사로 병행 추진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품격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충남도는 “본 사업은 여타 행사와 같이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다는 전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상황 악화시 연기 또는 변경 될 수 있으며, 현 단계에서 예산낭비 및 인류무형유산 등재 불가 등을 보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성에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도와 문화재단에서는 코로나 현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문화의달 행사의 병행 사업인 윷놀이대회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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