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이냐 지역경제냐’ 고민 깊은 천안시…‘강화된 1.5단계’ 시행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11/25 [10:50]

‘방역이냐 지역경제냐’ 고민 깊은 천안시…‘강화된 1.5단계’ 시행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11/25 [10:50]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6시부터 ‘강화된 1.5단계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재유행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비해 25일 오후 6시부터 강화된 1.5단계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노래연습장, PC방에 대한 방역 수칙 강화로, 다중이용시설의 제한을 받은 수도권의 젊은 층이 천안시로 유입될 가능성에 따라 시행되는 선제적 조치다.

 

해당 업종의 시설은 기존 1.5단계 방역 수칙 준수와 더불어 방역수칙 위반 시 해당 시설 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업종 전체 집합금지가 조치되는 원스크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되며, QR코드 및 수기명부 작성을 비롯한 모든 출입자 명단 작성 의무화 및 종업원 채용 시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확진자의 방역수칙 미준수로 지역사회 감염전파 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는 이번 강화된 거리두기는 해당 시설의 영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기 위한 것이 아닌,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통해 지역 내 감염을 차단해 방역과 시민의 일상·경제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생활권인 아산시와 공동방역체계를 구축해 고위험 취약시설 등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협업행정을 실시한다.

 

아울러 같은 생활권인 아산시와 공동방역체계를 구축해 고위험 취약시설 등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협업행정을 실시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은 현재진행중이며 다시 전국적인 재유행의 기로에 서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이에 우리시는 천안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의 주체가 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천안시의 이날 ‘강화된 천안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는 방역과 지역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우리 시는 수도권으로부터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인 고민 끝에 강화된 천안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 행정 명령을 실시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12월은 연말연시 행사와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이번 연말에는 가족, 지인과의 모임은 자제하고, 서로 거리를 유지한 채 마음만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4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달 들어 이날까지 16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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