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이동동선 은폐한 ‘234번 고발’…관련 확진자 16명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1:24]

천안시, 이동동선 은폐한 ‘234번 고발’…관련 확진자 16명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10/23 [11: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최근 충남 천안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누락한 234번(60대‧여) 확진자를 고발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234번 확진자는 제일보석사우나(영성동 소재)를 방문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아 역학조사를 지연시켰다. 시는 연관성이 있는 또 다른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누락된 이동동선을 밝혀냈으며,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접촉자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해당 사우나에서 분류된 다수의 접촉자가 확진을 받아 방문자 전수검사를 시 홈페이지 게시 및 안전문자를 통해 안내했다. 이후 67명이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10시 현재)8명이 양성, 5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2차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해당 사우나와 관련해 모두 12명이 확진됐다.

 

특히, 지난 9일 증상이 발현한 234번 확진자는 열흘 만인 19일에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기간 사우나를 방문하는 등 약 80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안 코로나19 발병이 잠잠하던 천안시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 모두 21명(232~25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4명(235, 238, 239, 240번)을 제외하면 모두 234번과 관련된 확진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불시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등 빈틈없는 방역망으로 하루빨리 안정세를 되찾겠다”며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해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사안이 생기면 엄정히 조치해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요청하는 시민분들이 많다”며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해 행정조치수준을 2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