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등학교 3학년에 ‘대형 마스크’ 지급한 충남교육청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4:05]

[단독] 초등학교 3학년에 ‘대형 마스크’ 지급한 충남교육청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10/16 [14:05]

 충남교육청이 최근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지급한 비말차단용 대형 마스크.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사용할 수 없는 크기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초등학생들에게 지급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커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최근 9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에게 각 10개씩 모두 316만여개(각 지역교육청에 지급된 예비 마스크 54만6천여개 포함)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했다.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소형(65만7천여개), 초등 3~6학년과 중·고등학생에게는 대형 마스크(195만8천여개)를 지급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의 경우 대부분 소형 마스크(일부는 중형 또는 대형)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충남교육청에서 지급 받은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형편이다.

 

천안지역 학부모 A씨(45)는 “초등학교 4·5학년 두 딸이 대형 마스크 10장씩을 학교에서 받아왔다”며 “중형도 커서 못 쓸 판인데, 대형을 나눠줬다. 학생들 쓰라고 주는 마스크인데, 왜 초등생이 쓸 수 없는 대형 마스크를 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중형을 지급하려 했는데, 중형 납품이 많지 않아 부득이 대형 마스크를 나눠줬다”며 “사이즈가 맞지 않는 학생은 각 지역교육청을 통해 맞는 크기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민원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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