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상온 노출 논란…콜드체인 기술 주목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10/07 [14:22]

독감 백신 상온 노출 논란…콜드체인 기술 주목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10/07 [14:22]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정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품질에 이상이 없다고 결론 냈지만, 접종을 받아야 하는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브리핑에서 “적정 온도(2∼8℃)를 어긴 독감 백신 48만 도즈(1회 접종분)를 수거하고, 34만 도즈 가량의 예비 물량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다음날 즉각 백신의 품질검사와 조달업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예방접종 사업도 일시 중단했다.

 

백신은 2~8℃ 사이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유지가 필수적이며, 적정 온도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모더나, 화이자 등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20~70도 가량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운송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콜드체인은 운송 전(all)과정에서 제품의 온도를 관리 및 유지하는 기술로, 단열 포장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으로 온도 기록의 정밀 측정 및 수집을 통해 제품 변질의 위험을 차단하는 물류 시스템을 뜻한다. 

 

 글로벌테크노스가 개발한 ‘스마트 박스’. © 시사뉴스24

 

이러한 가운데, 가혹한 조건의 환경에서도 제품의 온도 유지가 가능한 스마트 박스출시를 앞둔 스마트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립 1년이 갓 지난 글로벌테크노스(대표 장재일)는 바이오 의약품 운송에 사용되는 포장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스마트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박스는 일반 스티로폼이나 종이 박스에 비해 높은 단열 성능과 외부온도에 관계없이 72시간 이상 노출돼도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용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운송 전과정의 내부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냉매를 보유해 제품에 따라 2~8, 영하 20등 유지온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바이오 의약품이나 백신뿐 아니라 식료품 운송에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NFC(근거리 무선통신, 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이용해 물류 업체뿐 아니라 소비자도 직접 온도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장재일 대표는 “72시간 동안 최적의 조건 유지에 대한 인증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최근 독감 백신, 또 머지않아 나올 코로나19 백신 운송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포장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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