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 새 956만→1,400만 원, 천안 ‘성성 푸르지오 4차’ 고분양가 논란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7/06 [15:44]

2년반 새 956만→1,400만 원, 천안 ‘성성 푸르지오 4차’ 고분양가 논란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7/06 [15:44]

성성 푸르지오 3차 818만~956만 원 분양
1년 전 ‘포레나 두정’도 831만~967만 원
천안시 “적절한 분양가 위해 다각적 노력”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성성 푸르지오 4차) 투시도.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짓는 푸르지오레이크사이드(성성 푸르지오 4차) 아파트가 3.3㎡당 1,400만 원의 분양가 승인을 요청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시는 최근 분양가심의위원회 등의 자문과 내부회의를 거쳐 성성 푸르지오 4차아파트 시행사인 (주)성성이 요청한 1,400만 원보다 230여만 원 적은 ‘3.3㎡당 1,167만 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하라’는 내용의 보완 통보를 보냈다.

 

만일 (주)성성이 천안시가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시는 2차 보완 통보를 거쳐 ‘반려’ 할 것으로 보여 분양 일정이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분양가 조율 늦어지면…분양 일정 미뤄질 수도

 

성성 푸르지오 4차 측이 요청한 평당 분양가 1,400만 원이 얼마나 비싼 금액인지는 대우건설이 같은 성성동에 지은 푸르지오 3차 아파트나 최근에 분양한 인근지역 아파트의 분양가와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경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천안 레이크타운푸르지오 3차(성성 푸르지오 3차) 아파트는 3.3㎡당 818만~956만 원에 분양됐다. 당시 가장 비싸게 분양된 평형대와 비교해도 약 2년반 만에 46% 상승한 셈이다. 

 

또 불과 1년도 안 된 지난해 8월경 천안시 두정동에 분양한 ‘포레나 천안 두정’도 3.3㎡당 831만~967만 원이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성성 푸르지오 4차가 분양가심사 대상은 아니지만 적절한 가격에 분양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질 없이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체 측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는 (주)성성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도 남겼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정치력 발휘해 고분양가 막아야”

 

제8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천순 신임 의장도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지역 3040 세대들의 최대 이슈가 성성 푸르지오 4차 분양가다. 1,400만 원이면 서울 수준이다. 정치력을 발휘해 고분양가를 막아야 한다”며 행정부와 의회가 함께 ‘적절한 분양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의장은 “수도권 투기자본이 들어와 아파트값을 올려놓고 갑자기 빠지면 뒤따라간 천안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고, 천안시의회 담당 상임위원회인 교통건설위원회 정병인 위원장도 “향후 아파트 가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실수요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성성 푸르지오 4차 아파트가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도 모자라 공사현장 내에 대기업 직영 건설현장식당 운영으로 지역 음식점 이용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은 소상공인에 대한 전형적인 대기업의 횡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천안시 서북구 천안성성2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성성 푸르지오 4차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으로 모두 1,02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4㎡형과 84㎡형으로 지어진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