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훈식 “여야 아닌 코로나와 싸울 때…당장 일 해낼 사람 필요”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3/27 [09:44]

[인터뷰] 강훈식 “여야 아닌 코로나와 싸울 때…당장 일 해낼 사람 필요”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3/27 [09:4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감이 넘쳐났다. 어떤 질문이 나와도 막힘이 없었다. 중앙당 수석대변인답게 전체적인 큰 그림을 생각하고 있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천안아산기자협회>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전례 없는 위기”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일을 해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정치권이 코로나19로 싸우는 모습은 국민들의 피로감만 높이는 것”이라며 “지금은 여야가 아니라 코로나와 싸울 때”라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강훈식 후보를 만나봤다.

 


Q.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부터 말씀해 달라.

 

A.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유례없는 위기에 빠졌다. IMF때보다도 사정이 좋지 않다. 그 때는 우리나라만 위기였다면, 지금은 전세계가 다 심각한 위기다. 우리만 나쁘다면 수출을 늘리는 등 주변국과의 교역, 외교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전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를 회복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일을 잘 하기로 검증된 사람, 일을 해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 때다. 당장 무슨 일이 있을 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해결책을 논의하고, 도지사를 만나 대안을 협의하고, 시장을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사람이 필요하다. 검증된 젊은 실력으로 재선에 도전하려 한다.

 

Q. 아산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은 어디서 찾아야 한다고 보는가.

 

A. 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시기다. 지난 4년간 아산에는 삼성의 13조1천억원 투자결정, 신도시 재추진 등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다. 아산이 지금의 위기를 넘기고,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이 큰 사업들이 지체나 변경 없이 잘 추진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자 삼성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첫 일정으로 양승조 충남지사를 찾아 삼성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다행히 그날 오후 바로 이재용 부회장이 아산 삼성디스플레이를 찾아 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고 독려했다.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아산은 신도시가 무산될 뻔 했던 기억이 있다. 무사히 잘 진행되도록 잘 챙기는 것이 급선무다.
 
Q. 충청권 유일의 40대 재선 도전자다. 충청 정치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아산은 천안아산역을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다. 수도권까지 40분, 영호남도 2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국토의 ‘허리’ 부분에 위치해 있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려면 공격도, 수비도 중요하지만 그 둘을 잇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국가가 균형발전하고 번영하려면, 수도권이나 영호남에 치우친 발전, 개발로는 불가능하다. 허리에 위치한 충청이 미드필더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전체적인 판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 영남정치, 호남정치처럼 지역정치를 하자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그런 지역정치를 타파하고, 국가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 충청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저는 40대 재선 국회의원 도전자다. 40대는 위로는 부모를 모시고, 아래로는 자식을 키우는 세대다. 어느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재선의원은 초‧재선들과 3선 이상 중진을 잇는 위치에 있다. 정치개혁을 위해서 재선이 미드필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산‧충청의 40대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싶다. 정치 개혁, 세대 간 소통, 국가균형발전에 힘쓰고 싶다.

 

Q. 초선 4년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을 꼽으라면.

 

A. 아산의 아픔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 어린이 교통안전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민식이법 통과를 가장 보람 있던 일로 꼽고 싶다. 민식이법 첫 대표발의부터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그리고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어린이 안전예산이 증액되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법안도 통과됐고, 예산도 증액되어 올해부터 집행된다. 20대 국회에 좋지 못한 평가가 많다는 점은 반성해야 할 점이지만, 적어도 어린이 안전에서 만큼은 진일보한 국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요금을 9,400원에서 4,900원으로 4,500원(47.9%)인하한 일도 큰 보람이다. 아산 시민들도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이 민자 고속도로는 재정 고속도로에 비해 요금이 많이 비쌌다. 서민 생활비와 직결되는 부분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보람이 컸다.
 


Q. 본선 승리를 위한 자신만의 강점은?

 

A. 저는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으로 검증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정치인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전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다.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때에는 일 잘하는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
4년 전 출마할 때 삼성 추가 투자 유치하겠다고 약속하고 지켜냈다. 일자리 2만개 늘리겠다고 했는데 8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멈춰있던 신도시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지켰다. 임기 4년간 4년 연속 아산 연계 SOC 예산 1조원이 확보됐다. 4년 연속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위원, 수석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험이 쌓였고 인맥도 튼튼해졌다. 어떤 사안이 있으면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장관이나 도지사, 시장 등 누구와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지역의 문제를 중앙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는지, 국가 예산이 어떻게 세워지고 국회 심사를 거쳐 통과되는지 그 과정을 낱낱이 보고 깊숙이 관여했다. 지금까지의 성과도 성과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강점이 있다.

 

Q. 총선구도와 전략은?

 

A. 이번 총선은 코로나와의 싸움이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 경제위기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이대로 주저앉아버릴 수도 있다. 함께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이 위기 상황을 정확히 알고, 어떤 일을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지 알고, 경제를 되살릴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여야가 코로나19로 싸우는 모습은 국민들의 피로감만 높이는 것이다. 지금은 여야가 아니라 코로나와 싸울 때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로를 비방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선거를 하지 않겠다. 함께 힘을 모으고, 위기를 이겨내는 선거를 치르겠다. 아산과 대한민국 발전에 보탬이 되는 새로운 선거 문화를 만들겠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들께 한 말씀.

 

A. 존경하고 아산 시민 여러분, 모두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십니까. 다행히도 아산은 확진자 숫자는 적습니다만, 앞으로 올 경제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의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을 해오던 사람이 추진되던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 젊고 힘 있는 재선 의원으로서, 충청권 유일의 40대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미드필더’로서 이 위기를 앞장서서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어려울 때 여러분의 곁에 있겠습니다. 위기를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내 삶이 바뀌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기준이 되겠습니다. ‘아산의 강훈식’으로 꼭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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