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안시농협쌀조공법인 “미질‧밥맛 최고…비결은 최신 설비”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2/19 [13:05]

[인터뷰] 천안시농협쌀조공법인 “미질‧밥맛 최고…비결은 최신 설비”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2/19 [13:05]

 

자동화 최신 시설 완비…“전국 최고 쌀”
청결‧완벽 가공 “이물질 없고 미질 좋아”
발주 즉시 도정, 일정한 최상 품질 유지
직납으로 중간 유통마진 쫙 빼 ‘승부수’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지난해 96억 원을 투입해 미곡종합처리장(RPC) 가공시설 현대화 및 벼 건조저장시설 증축을 완료해 연중 우수한 품질의 쌀을 일정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생산된 쌀로 밥을 지어 본 사람들은 다들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18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송태철 천안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쌀조공법인) 대표이사는 기자에게 공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설명하며 “미질(쌀 품질) 만큼은 최고”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송태철 천안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가 쌀 가공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뉴스24

 

송 대표를 따라 둘러본 RPC 가공시설은 쌀을 가공하는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청결했다. 바닥은 물론이고 높이 6~7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각종 가공시설들의 천장 꼭대기까지 먼지 한 톨 없었다.
 
또한 3,968㎡의 넓은 공간에 쌀을 가공하고 포장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단 3명의 직원만 근무할 만큼 모두 자동화 돼 있다. 심지어 포대에 담겨진 쌀을 쌓고 30~50포대 단위로 랩핑하는 것조차 로봇이 하고 있다.

  

가공설비에 투입된 백미는 입선별기, 석발기, 싸라기선별기, 색채선별기, 이물선별기 등 수십개의 공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소비자들 식탁에 오른다. 깐깐한 설비가 고품질의 비결인 셈이다.

 

▲ 올 한 해 파이팅을 외치는 쌀조공법인 임직원들. ©시사뉴스24

 

쌀조공법인은 성환농협(조합장 차상락), 직산농협(조합장 민병억), 입장농협(조합장 민광동), 성거농협(조합장 이재홍) 등 천안 서북부 지역 4개 농협이 고품질 천안쌀 생산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쌀조공법인은 지난해 지역 969농가에서 재배한 10,972톤의 벼를 수매해 천안 농산물 대표 브랜드인 천안흥타령쌀 등 8개 상표의 쌀 8,372톤을 생산해 판매했다. 농민은 벼농사만 지으면 수매와 건조, 저장, 가공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두 쌀조공법인이 수행하기 때문에 고령화 된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송태철 대표는 “개인 정미소에서 여러 농가의 벼를 사다 가공하면 품질이 들쑥날쑥 한데, 쌀조공법인은 거래처에서 발주를 받으면 저온창고에 저장된 벼를 그때그때 도정하기 때문에 1년 내내 품질이나 밥맛이 일정하다”며 “쌀조공법인에서 가공한 쌀은 밥이 맛이 없다는 민원이 거의 없어 판매하는 마트에서도 우리 쌀을 반긴다”고 말했다.

  

▲ 송태철 쌀조공법인 대표가 포장된 쌀을 로봇이 쌓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시사뉴스24

 

쌀조공법인이 판매하는 전체 쌀 중 천안에서 소비되는 양은 20%(연간 약 1,700톤) 수준이다. 외지의 저가 쌀이 지역 밥상을 상당수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쌀조공법인은 가격을 낮추고 거래처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을 도입해 올해 안에 ‘천안내 판매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대표는 “거래처에 직접 납품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기 위해 최근 영업용 차량을 1대 더 구입했다”며“맛과 품질은 이미 검증됐으니, 외지 저가 쌀과 가격경쟁이 될 수 있을 만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천안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송 대표는 “믿을 수 있고 밥 맛 좋은 우리지역 쌀을 소비해 건강도 챙기고 지역농민에게도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소비를 당부드린다”며 “항상 변함없는 고품질 쌀로 보답하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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