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인 과잉충성이 빚은 대참사”…박완주 ‘대략난감’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08:57]

“정병인 과잉충성이 빚은 대참사”…박완주 ‘대략난감’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2/07 [08:57]

 

▲ 박완주 천안(을)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천안시청에서 3선 도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우측 상단은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정병인 천안시의원.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충남 천안시(을) 재선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던 날, 시의원과 총선 출마자 및 지지자 등 수십명이 모여들어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어처구니없는 행사 진행으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지난 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행사의 사회를 맡은 천안시의회 정병인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천안시민이 키워 주신 일 잘하는 젊은 일꾼 누구입니까?”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박완주”라고 외쳤다. 또 정 의원이 “더 큰 천안을 만들어 갈 충남의 대표 일꾼 누구입니까?”라고 목청을 높이자 지지자들은 다시 한 번 “박완주”라고 소리쳤다.

 

천안 서북구선관위는 이 같은 퍼포먼스를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처벌 수위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여러 명의 행사 참석자들을 소개하다 일부 기자의 항의를 받고도 계속 같은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는가 하면, 이 같은 진행으로 시간이 모자라 질문을 할 수 없게 된 기자가 강력하게 항의해 박완주 의원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박완주 의원이 부끄러움을 안다면, 몰상식한 기자회견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만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부덕을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며 “선거 초장부터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려놓는 부정행위에는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선관위를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백석동 시의원인 정병인 의원이 자신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박완주 천안을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양을 떨며 과잉충성을 하다 벌어진 대참사”라면서 “정 의원은 10여 년 간 시민활동가로 일하다 보궐선거를 통해 갑작스럽게 시의원이 된지 아직 3년도 채 안 됐는데, 평생 정치만 해온 사람들보다 더 정치인 같은 모습을 보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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