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시점에…’ 천안야구장 새 단장

성무용, “천안시가 야구장 방치” 불만 토로
구본영 불명예 퇴진 직후 야구장공사 완료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19/11/22 [14:52]

‘절묘한 시점에…’ 천안야구장 새 단장

성무용, “천안시가 야구장 방치” 불만 토로
구본영 불명예 퇴진 직후 야구장공사 완료

엄병길 기자 | 입력 : 2019/11/22 [14:52]

 

▲ 성무용 전 시장(왼쪽)과 구본영 전 시장.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의 천안생활체육야구장이 황량한 맨땅구장이라는 오명을 벗고 달라진 모습으로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천안야구장 5개 구장 중 2곳에 인조잔디를 깔고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야구장 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달 재개장 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2개 구장에 인조잔디와 앙투카(운동경기장 전용 흙)가 깔렸고 전광판 1개가 추가 설치됐으며, 우천 시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잔디블록으로 포장했다. 또 우수관로를 정비하고, 더그아웃과 경기운영실을 설치했으며, 낙후된 화장실을 철거하고 장애인 겸용 화장실을 신설했다.

 

그런데 천안야구장을 새 단장한 시점이 절묘하다.

 

야구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던 성무용 전 천안시장은 ‘맨땅 구장’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017년 기소됐다.

 

성 전 시장은 재판을 받으며 수차례 “구본영 후임 시장이 야구장을 방치했다”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는데, 구본영 전 시장의 불명예 퇴직 직후 야구장이 새 단장 된 것.

 

지난 2017년 열린 1심 공판에서 성 전 시장 변호인은 “현재 천안시를 맡고 계신 분들이 전 시장이 해놓은 것이 마음에 안 들어 방치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이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성 전 시장 본인도 “(후임 시장이)남은 예산 집행을 안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구본영 당시 시장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전 시장은 지난 14일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8백만 원과 추징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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