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천” vs “왜 우리만”…도긴개긴 여야 ‘천안시민만 골탕’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19/11/20 [10:53]

“무공천” vs “왜 우리만”…도긴개긴 여야 ‘천안시민만 골탕’

엄병길 기자 | 입력 : 2019/11/20 [10:53]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전 충남 천안시장 낙마 사태 이후 지역 정치권은 하루가 멀다하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민주당의 사죄, 무공천, 보궐선거 비용 납부 등을 주장하며 총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박찬우 전 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의 중도 퇴진(공직선거법 위반)을 거론하며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고 맞서고 있다.

 

구본영 전 시장 낙마 이후 한국당은 충남도당, 천안시의원, 지역위원장이 매일 같이 교대로 성명이나 논평, 입장문을 통해 ‘보궐선거 민주당 무공천’을 주장하며, 구 전 시장 공천당시 “무죄를 확신해 전략공천 한 것”이라고 열변을 토한 박완주 천안을 국회의원과 “구본영의 진실을 100% 믿는다”고 말한 양승조 충남지사를 겨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구본영 전 시장 낙마 사태는 당헌상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보궐선거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박완주 의원은 천안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시정 공백사태에 보궐선거 비용까지 떠안아 착잡한 천안시민들은 한 술 더 떠 정치권의 쌈박질까지 지켜봐야 하니 정치 혐오증이 절로 생겨날 판이다.

 

한 시민은 “똑같은 X들끼리 서로 자기 잘났다고 싸우는 꼴을 보고 있자니 뒷골이 당긴다”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아무도 찍어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치권은 오늘도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시민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책임지고, 수장을 잃은 천안시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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