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순국 99주기 추모제가 28일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열사 추모각에서 엄수됐다.
추모제는 국민의례, 추념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추모의 글 낭독, 유관순 노래 제창 순서로 진행됐으며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순국지사 48위의 위패가 안치된 ‘48위 순국자 추모각 참배’도 이어졌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사를 통해 “99년 전 오늘, 안타깝게 옥중에서 순국하셨지만, 열사님의 숭고한 정신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 숨 쉬며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며 “조국독립을 위한 유관순 열사님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김영태 천안시 사적관리과장은 “올해 유관순 열사 추모제는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에서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3.1운동의 날’을 제정하는데 앞장 선 김민선 뉴욕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며 “내년은 100주년인 만큼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해 뜻깊은 행사로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나 1919년 4월 1일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모진 고문으로 19세인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 20분 순국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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