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음성·문자 스팸 3,635만건…불법대출·도박 광고 급증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19/09/26 [10:56]

올 상반기 음성·문자 스팸 3,635만건…불법대출·도박 광고 급증

엄병길 기자 | 입력 : 2019/09/26 [10:56]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로 발송된 음성·문자 스팸이 3,635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2019년 상반기(11~630)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스팸 차단서비스 차단율 등 스팸 관련 현황을 조사한 2019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휴대전화를 통한 음성스팸이 915만건, 문자스팸이 656만건, 이메일을 통한 스팸은 2,064만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메일 스팸 대부분(1,988만건)이 국외에서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60만건(7%),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96만건(17%) 증가했다. 음성스팸 증가는 불법대출 스팸이 108만건(68%)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고, 문자스팸은 도박스팸이 59만건(25%), 불법대출 스팸이 16만건(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문자스팸 중 546만건(83.2%)이 대량문자발송 서비스를 통해 발송됐다. 이메일 스팸은 1,622만건(44%)감소했고, 이는 중국스팸이 대폭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휴대전화 음성스팸 915만건불법대출 스팸 급증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되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휴대전화 음성스팸 총 915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 하반기 대비 7% 증가(60만건, 855만건915만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송경로별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48.1%, 유선전화 서비스 39.0%, 휴대전화 서비스 12.9%로 나타났고,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54.9%, 통신가입 31.0%, 금융 7.4%, 성인 4.9% 순으로 많이 발송됐다. 특히, 불법대출 음성스팸이 2018년 하반기 대비 100만 건(108만건, 159만건268만건)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발송경로 중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인 인터넷전화 스팸의 경우 상위 사업자가 발송한 음성스팸의 대다수가 불법대출·통신가입 유형으로, 인터넷전화서비스가 불법대출·통신가입 스팸의 주요 유통경로로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선전화 서비스를 통한 스팸의 경우 불법대출, 금융, 성인 관련 광고유형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656만건60.7%박 광고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되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휴대전화 문자스팸 총 656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 하반기대비 17% 증가(96만건, 561만건656만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송 경로별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83.2%, 휴대전화 서비스 14.5%, 기타(유선인터넷전화) 2.3%로 나타났고, 광고 유형별로는 60.7%, 불법대출 15.4%, 대리운전 4.7%, 금융 4.0% 순으로 많이 발송됐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사업자 중 KT·다우기술·스탠다드네트웍스를 통한 스팸 발송이 94.5%를 차지했는데, 광고유형은 도박과 불법대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도박과 불법대출 스팸의 주요 유통 경로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메일 스팸 2,064만건1,988만건이 해외서 발송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이메일 스팸 2,064만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76만건,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1,988만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8년 하반기 대비 10% 감소(8만건, 84만건76만건)했으며, KT 34.6%, LG U+ 26.5%, SK브로드밴드 21.1%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8년 하반기 대비 44.8% 감소(1,614만건, 3,602만건1,988만건)했는데, 이는 중국스팸이 1500만건(50%, 3,046만건1,546만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하반기 유통현황 발표 이후 중국의 스팸대응기관(12321 센터)과 스팸정보를 공유해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외 이메일 스팸 감축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국민 1일 평균 스팸 0.53건 수신이통사 평균 차단율 84.5%

 

전국 만 1259세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각 1,500(3,000)선정해 조사기간(5.23~29, 7일간)동안 이용자가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 및 음성스팸, 이메일 스팸의 수신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53건으로, 휴대전화 음성스팸(0.060.07)과 문자스팸(0.030.07)2018년 하반기 대비 증가했으며, 이메일 스팸(0.400.39)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스팸 발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신량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문자스팸의 수신량 증가는 도박스팸(0.010.04)과 대출·금융스팸(0.000.01)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도박스팸은 다수의 번호를 사용하면서 스팸내용(업체명 등)을 교묘히 변경해 가며 발송하는 방식을 통해 통신사의 필터링 및 KISA 차단 시스템을 우회함에 따라 차단이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주식권유 등 대출·금융광고는 메시지 내용만으로 불법여부 확인이 어려워 다소 느슨한 필터링기준을 적용한 점이 수신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2019년 상반기 26주간 이동통신사의 문자스팸 차단율을 측정한 결과, 10건 중 평균 8.5(평균 차단율 84.5%)을 차단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8년 하반기88.1% 대비 3.6%p 감소한 수치다.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 최성호 국장은 스팸이 단순히 불편을 끼치는 광고성 정보를 넘어 사기, 도박 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빅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의 더 큰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기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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