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건강한 백세! 신나는 체전!’을 주제로 10일 충남 천안시 일원에서 제1회 전국노인체육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개막 행사가 열린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입장 가능 여부를 두고 참석자와 주최측이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초대가수 장민호 팬클럽이 이날 아침부터 여러대 버스를 대절해 방문하는 등 개회식이 시작되기 전 이미 유관순체육관은 전국에서 모여든 행사 참석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그러자 주최측은 비표가 없는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행사 주최측은 비표 소유자만 입장시켰지만, 전국 각지에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사전에 비표 없이 출입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강력히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다. 행사 담당 인력과 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경찰과 소방까지 출동했지만 실랑이는 계속됐고, 유관순체육관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수많은 참석자들과 경찰이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면서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행사장을 찾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태흠 충남지사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라”고 직원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개회식이 시작된 이후에도 유관순체육관을 둘러싼 여러 문 앞에는 여전히 수백명의 사람들이 입장시켜 달라고 항의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오는 12일까지 천안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와 충남도노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충남도노인체육회와 대한노인회 충남도연합회가 주관한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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